"처음부터 8골이 목표였다. 앞으로 4골 남았다".
대전은 19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서 열린 광주 상무와 쏘나타 K-리그 2010 22라운드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2군이 출전한 광주를 상대로 전후반 내내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친 대전은 손쉽게 2연승을 챙기며 리그 13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서 파비오는 '2골-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대전 공격진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줬다. 특히 후반 40분 골키퍼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칩샷은 파비오의 골 감각이 정상으로 되돌아 오고 있음을 증명했다.

경기 후 만난 파비오는 "처음 한국에 왔을 때 체력도 좋지 않았고 아프기까지 해서 쉬운 상황은 아니었다"며 "기량을 회복하는데 코칭 스태프들이 많은 신경을 써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확실히 K-리그는 브라질과 다르다. 미드필드쪽에서의 압박이 강하다"며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한국에서 뛰고 싶었다. 좋은 경기가 열렸던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뛴다는 것 자체가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목표에 대해 "한국에 왔을 때 12경기가 남았다고 해서 8골을 목표로 정했다. 이제 4골이 남았다"며 "그 이상까지 갈 수도 있겠지만, 일단 목표는 8골이다"고 전했다.
한편, 파비오는 마지막으로 팀 동료들에 대해 "대전은 가족 같은 분위기다. 브라질은 개인적인 면이 강한데 한국은 협력하고 뭉치는 성향이 강하다. 특히 대전은 더욱 강하다"며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도와준 동료들에게 고맙다"고 덧붙였다.
또한 "많은 도움을 주신 감독님께 고맙다. 팀이 연패를 하는 와중에도 끝까지 참고 기다려준 감독님이다"며 감사의 표시와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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