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이라는 것은 끊어 버리면 안된다. 실낱 같은 희망이라도 안고 가겠다".
대전 시티즌은 19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서 열린 광주 상무와 쏘나타 K-리그 2010 22라운드에서 3-0 승리를 거두며, 추석 연휴를 맞아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2연승을 선물했다.
이날 대전은 선수들 전원이 활발한 움직임으로 광주를 압도했다. 특히 파비오가 '2골-1도움'으로 최고의 활약을 선보이며 대전의 2연승의 주역이 됐다.

경기 후 만난 왕선재 대전 감독은 "광주가 전날 터키 군인대표팀과 친선 경기를 치러 2군들이 나왔다. 2군들을 상대하기가 까다로운데 우리 선수들이 침착하게 잘 상대해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시즌 목표를 '8승'으로 잡았던 왕 감독은 이날 승리로 5승을 달성하게 됐다. 이에 왕 감독은 "아직 6강 플레이오프(PO)를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희망이라는 것은 끊어 버리면 안된다. 팬들과 함께 하는 경기로 6강에 도전하겠다"며 "실낱 같은 희망이라도 찾아 가겠다"고 덧붙이며 아직 6강 PO를 포기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고 전했다.
앞으로 맞붙을 상대인 울산-인천-성남-경남-서울-포항 등에 대해 "모두 6강 경쟁 팀들이라 승리를 거둔다면 따라붙을 수 있다"며 "끝까지 선수들과 하나가 되어 팬들 앞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골키퍼 양동원에 대해 "손가락이 다쳐 기용하지 않았다. 부상이 있는데 기용하게 되면 더 크게 다칠 수도 있다"며 "완쾌된 이후에 다시 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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