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악마를 보았다’에서 이병헌의 약혼녀로 출연하는 오산하가 한가위를 맞아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인사를 전했다.
오산하는 “집에서 혼자 있고 그러기 보다는 가족, 친지들끼리 다 같이 만나서 맛있는 밥을 드시면서 따뜻하고 즐겁게 시간을 보내셨으면 좋겠어요. 요즘에는 멀리서 자취하는 분들도 많아서 가족끼리도 얼굴 보기 힘든데 추석 명절이라도 모두 모여서 따뜻한 한가위 보내셨으면 좋겠어요.”라고 전했다.


올 여름 오산하는 김지운 감독의 영화 ‘악마를 보았다’에서 이병헌의 사랑스러운 약혼녀로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순수함과 단아한 매력을 지닌 사랑스러운 약혼녀. 하지만 연쇄살인범 장경철(최민식)의 타깃이 돼 인적이 드문 무시무시한 창고에 처참하게 내팽개쳐지며 폭행을 당하고 끝내 목숨을 잃게 돼 많은 관객들의 간담을 서늘하고 안타깝게 했다.
“사실 제가 평소에 너무 수더분하게 다녀서 그런지 알아보시는 분들이 많지는 않아요. 제가 다니는 성당에서는 제 이름을 아셔서 그 오산하가 ‘악마를 보았다’의 약혼녀 오산하였구나, 하시면서 알아봐주세요. 성당 다니면서도 전혀 내색을 안 하고 다녀서 같이 성당을 다니는 분들도 까맣게 모르시다가 이름을 보시고 알아보세요. 모두 그 영화에 출연한 것을 나중에 아시고 놀라워하셨어요. 평소의 느낌이랑 영화 속의 저의 모습이 많이 다른가봐요.”라며 미소를 지었다.

오산하는 영화 ‘악마를 보았다’ 이후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의 출연 제의가 이어지고 있다. 영화 속에서 쉽지 않은 역할을 대담하게 소화해내며 충무로와 드라마 관계자들의 눈도장을 찍은 것.
오산하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으로 새롭게 보여드리려고 준비하고 있어요. 급하게 당장 무엇을 하기 보다는 좋은 작품을 하고 싶어요. 여유를 갖고 좋은 작품으로 찾아 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또한 “무엇보다 연기를 잘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다른 어떤 칭찬보다 ‘연기 참 잘 했다’는 말을 들을 때 가장 행복합니다.”라고 조심스럽게 배우로서의 포부도 다부지게 전했다.
crystal@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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