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니엘, "'지붕킥' 신세경, 무서웠다"[인터뷰]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0.09.20 08: 22

"무서웠어요... 무서운 배우라고 생각해요.."
신세경 얘기가 나오자 최다니엘은 다소 멍한 듯한 표정으로 뇌까렸다. 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 개봉을 앞둔 최다니엘을 만나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 무심코 던진 질문이었다.
"'지붕킥'에서는 신세경과 황정음, 두 여배우 사이를 왔다 갔다 한 역할이었고... 이번 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에서는 이민정과 호흡을 맞춰봤는데, 가장 호흡이 잘 맞은 여배우는 누구냐"는 게 기자의 물음이었다.

최다니엘은 질문을 받고 잠시 생각을 가다듬는 듯 하더니 "많은 여배우와 연기를 해본 건 아니지만 신세경 씨가 인상적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세경 씨는 무언가 달랐어요. 눈빛이 무서웠어요... 무서운 배우라고 생각해요.."라며 알쏭달쏭한 답을 이어간 최다니엘은 "특별한 느낌을 받았던 것 같아요. 제가 평소에 좋아하는 타입의 연기를 하고 있었어요. 배우로서 훌륭히 성장할 것이라고 믿어요"라고 찬사를 보냈다.
이어 황정음에 대해서는 "정음 씨는 즐겁게 호흡이 잘 맞았던 케이스예요. 연기하면서 유쾌하고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실제 성격도 되게 착하고 유쾌한 친구입니다"라고 설명하기도.
최다니엘은 16일 개봉한 로맨틱 코미디 '시라노 연애조작단'에서 매사에 완벽한 엄친아지만 연애 앞에서만은 쑥맥인 펀드매니저 '상용'으로 분했다. 짝사랑하는 여자 희중(이민정 분)과 달콤한 연애를 꿈꾸며 연애조작단 '시라노 에이전시'의 문을 두드리는 역할이다. 
아직 신인급인 최다니엘에게 이번 작품은 두 번째 스크린 도전작이다. 2009년 공포물 '요가학원'에 얼굴을 내밀었지만 비중 있는 주연급으로 참여한 것은 '시라노 연애조작단'이 첫 작품이다. "지난 해, '지붕킥'으로 MBC '방송연예대상' 코미디, 시트콤 연기상을 받았는데.. 배우로서 이번 영화를 통해 연기상을 노려볼 수 있을까"라고 묻자 두 손을 휘저으며 고개를 절래절래 흔드는 최다니엘.
"상은 너무 부담스럽습니다. 아직은 별로... 받아도 그만 안 받아도 그만이죠"라고 시작한 그는 "연기라는 것이 형체가 눈에 보이는 것은 아니지 않나요. 그런데 상을 주고받는다는 건 사람들한테 마치 (연기의) 형체를 지정하고 눈으로 보라 하는 것 같아서 어색해요"라고 독특한 답변을 이어갔다. "뭐, 그래도 주신다면 '뻘줌하게' 받으러 올라가겠죠."
<사진> 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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