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마미아' 그녀, '줄리엣'으로 사고칠까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0.09.20 09: 11

'맘마미아' 흥행 신화의 젊은 주역인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올 가을 줄리엣의 전달자로 돌아온다. 10월 7일 개봉할 로맨스 영화 '레터스 투 줄리엣'(줄리엣에게 쓴 편지)이다. 여기서 줄리엣이란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속 그녀 '로미오와 줄리엣'의 바로 그 줄리엣이다.
공교롭게도 두 영화 모두 아만다의 극 중 이름은 소피다. 발랄하고 깜찍하며 아리따운 모습도 똑같다. 그렇다면 '맘마미아'에 이어 '레터 투 줄리엣'도 깜짝 흥행에 성공할까. 일단 시사회 후 입소문 반응과 속도는 전작의 그것을 뛰어넘는 중이다,
전 세계 여성들이 자신의 아픈 사랑의 사연을 편지에 적어 꽂아두는 이탈리아 베로나의 명소 ‘줄리엣의 발코니’ 담장.  약혼자와 여행 도중 우연히 이곳을 찾았던 소피(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우연히 50년 전 한통의 안타까운 러브레터를 발견하게 되고 그로부터 달콤쌉싸름한 로맨스가 아름다운 풍광속에서 펼쳐진다.

지난 15일 기자시사회를 통해 일반에 처음 공개된 ‘줄리엣’은 이후 입소문이 빠르게 퍼지면서 개봉날짜도 앞당겨졌다. 인터넷 영화평 등에는 '그윽한 향의 커피와 달콤한 초콜릿의 환상적인 조합'이라는 평가부터 ‘이보다 더 재밌는 로맨틱 코미디가 있을까'라는 칭찬 글들이 줄을 잇고 있다.
첫사랑에 대한 그리운 기억과 그것을 찾아가는 감동적인 스토리, 그리고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설렘 등 여성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필수 요소들로 무장했다는 점도 영화의 빼놓을 수 없는 매력 포인트다.
특히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로맨틱한 여행을 꿈꾸는 이탈리아의 그림 같은 풍경들이 화면 가득 펼쳐진 것은 물론 테일러 스위프트가 부른 중독성 강한 삽입곡 ‘러브 스토리(Love Story)’까지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무엇보다 극중 소피의 약혼자와 새로운 상대로 각각 출연하는 두 남자 배우의 매력 대결이 눈길을 끈다. 먼저 열정적인 남미 남자의 매력을 발산한 이는 바로 ‘수면의 과학’, ‘눈 먼 자들의 도시’로 국내에 알려진 연기파 배우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이다. 그는 소피의 약혼남 빅토 역을 맡아 남미 특유의 거침없는 매력으로 소피를 압도한다.
이와 함께 러브레터의 주인공 클레어의 손자인 찰리도 있다. 그는 소피가 보낸 답장에 할머니 클레어와 함께 베로나를 찾는다. 젠틀한 영국 훈남 찰리를 연기한 크리스토퍼 이건은 할리우드의 떠오르는 블루칩으로 ‘레터스 투 줄리엣’을 통해 빅토와는 상반된 매력을 자랑한다. 무심하고 까칠해 보이지만 정 많고 속 깊은 찰리 역을 맡아 소피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영화 ‘맘마미아’에서 사랑스러운 매력을 한껏 뽐냈던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이번 '줄리엣'에서도 발랄하고 아름다운 여주인공 소피로 분해 50년 전 러브레터 속의 주인공을 찾아 나서는 애정 문제 해결사로 나선다.
지난 15일 오전, 가진 첫 국내언론시사회를 통해 ‘레터스 투 줄리엣’의 주이공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1978년 개봉한 ‘로미오와 줄리엣’의 줄리엣 올리비아 핫세를 뛰어넘을 만한 아름다움을 한껏 과시했다.
mcgwire@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