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의 원인과 증상 및 예방법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09.20 09: 27

[건강칼럼] 드라마나 영화에서 노인 분들이 기침을 연신 해대는 장면을 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막 숨이 넘어갈 듯이 기침을 하기도 하고, 입이나 코에 무언가를 대고 흡입하여 호흡을 안정시키는 장면도 보셨을 겁니다. 이런 장면이 임종 순간을 묘사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천식이 있는 환자라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입니다.
◆ 천식의 정의
천식은 다양한 자극에 대한 기관지 반응의 증가 증상으로 기도의 광범위한 수축이 나타나고, 임상적으로 발작적인 호흡곤란, 기침 및 천명이 나타나는 기도 질환입니다. 또한 급성 악화와 무증상 기간이 산발적으로 나타나는 일종의 발작적 질환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급성기의 천식은 짧은 기간의 치료로 완전히 호전되지만 만성적인 천식은 치료 기간도 오래 걸립니다. 대개 천식이라 하면 만성 천식을 말합니다.
◆ 천식의 증상
호흡곤란, 기침, 천명의 3대 증상이 있는데 이 중에서 천명은 필수적인 것으로 봅니다. 대부분의 전형적인 경우 천식은 일과성이며, 3대 증상이 모두 나타납니다. 이때 환자들은 마른 기침과 가슴 부위의 압박감을 느낍니다. 점차 호흡이 거칠게 들리고 날숨, 들숨때 천명이 현저해지면서 날숨이 길어지고, 호흡이 잦아지고, 맥박이 빨라집니다.
대부분의 천식 발작은 전형적으로 수분 내지 수 시간동안 짧게 지속되며, 발작 후에는 임상적으로 완전히 회복된 것처럼 보입니다.
천명이나 호흡곤란으로 밤잠을 설치게 되면 거의 천식이라 보시면 됩니다. 천식은 10세 이전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성인이 될 때까지 지속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천식의 원인
1. 유전
2. 알레르기 항원
3. 약물자극 : 아스피린, 염료, 아황산염, 베타교감신경차단제
4. 대기오염, 꽃가루, 금속, 목재가루
5. 호흡기 감염
6. 운동, 스트레스
◆ 한의학에서 천식의 원인에 따른 증상 및 치료
한의학에서는 천식을 虛症 질환으로 보는데 폐가 약한 경우와 신장이 약한 경우로 나눕니다. 폐가 약해서 나는 천식은 호흡이 짧고 촉급하며, 식은 땀을 흘리거나 바람을 싫어하고 기침소리가 다소 약한 편입니다.
신장이 약해서 나는 천식은 날숨은 길고 들숨이 짧아 이때 기침을 많이 하고 움직이면 기침이 심해지고 전신적으로 기력이 약하거나 손발이 찬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천식치료는 보(補)해주는 것이 기본입니다. 감별 진단후 폐나 신장을 보하는 한약으로 천식을 치료합니다.
◆ 천식 관리와 예방법
1. 일상생활에서는 집이나 주위 환경이 건조하지 않도록 가습에 신경써야 합니다.
2. 천식을 악화시키는 물건이나 상황을 피하도록 합니다.
3. 기침은 찬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절대로 차가운 물을 마시면 안됩니다. 늘 따뜻한 물을 마시도록 합니다.
4. 가래끓는 소리가 나면 유제품을 삼가는게 좋습니다.
5. 규칙적으로 적당한 운동은 천식에 좋습니다. 하지만 숨이 넘어갈듯한 심한 운동은 삼갑니다.
6. 폐와 신장의 진액생성을 도와주는 맥문동차, 오미자차, 둥글레차도 좋습니다.
/한의사 성재환 (사진, 부산/화명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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