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가 주름, 건조한 가을과 만나다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09.20 09: 56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벌어지면서 피부 당김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피로가 누적되고 스트레스가 쌓이다 보면 외부 유해 환경에 노출되어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언제나 아름답고 어려보이는 페이스 라인을 가꾸고 싶은 여성들에게 눈가 주름은 적이나 다름없다. 눈 주위 피부는 우리 얼굴 중에 가장 얇으며, 피지선이 없고 연약해 자극에 민감할뿐더러 여러 가지 요인으로 피부 보호벽이 손상되면 피부가 더 건조해지고 노화도 빠르게 진행하는 부위다.
젊고 아름답게 보이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다 똑같다. 그러나 촉촉하고 탱탱하던 20대 피부도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점점 거칠어지고 탄력성을 잃게 된다. 본격적인 노화가 시작되는 30대에는 눈가의 탄력이 저하되면서 눈 꼬리 주변에 까치발처럼 잔주름이 생기기 시작한다. 이때부터는 수분 공급과 마사지를 생활화 할 필요가 있다. 피부에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 주어 보습 막을 형성해 주고, 건조함을 막아주기 위해 아이크림도 챙겨 바른다. 또 이 시기에는 눈가의 재생력도 떨어지게 되므로 따로 피부 관리를 받지는 못하더라도 집에서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마사지를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다.

40대는 피부에 있던 탄력 섬유와 콜라겐이 급격히 줄어든다. 피부 세포가 빠르게 노화하면서 각질층이 두터워지고 거칠어져 30대에 생긴 잔주름이 깊은 주름으로 자리 잡게 된다. 그러므로 영양공급과 피부 재생력을 높여 줄 고기능성제품을 이용해 피부 속 부족한 수분과 영양을 채워줘야 한다. 그러나 유분이 많은 아이케어제품의 경우 피부가 흡수할 수 있는 양보다 훨씬 많이 사용하면 피부 트러블이 생길 수 있다. 이럴 때는 사용감이 산뜻하고 유분이 적은 제품을 골라 피부에 흡수되는 정도의 양만큼만 바르도록 한다. 한편 여러 기능성 제품들을 함께 사용하거나 피부가 예민한 경우 피부에 과도한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평소 눈가 피부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수분섭취와 보습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간혹 세안이나 화장을 할 때 신경 써서 한다며 너무 세게 문지르는 경우가 있다. 이런 자극에 의해 피부 보호벽이 손상되면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피부 노화도 더 빨리 진행될 수 있으므로 세안을 할 때는 최대한 마찰을 줄이면서 부드럽게 한다. 화장하기 전에는 충분히 보습을 해주며, 제품을 바를 때도 가볍게 톡톡 두드린다는 마음으로 발라주는 것이 좋다. 외출할 때는 꼭 자외선 차단제품을 챙겨 바르되, 혈액순환을 방해하여 피부노화를 촉진시키는 흡연은 삼간다. 특정 표정을 반복하다 보면 주름이 깊어지거나 빨리 생길 수 있으므로 평소 표정관리에도 신경 쓴다.
미담은클리닉 배진만 원장(사진)은 “집에서 꼼꼼하게 관리를 하는데도 눈 주위가 당기거나 건조하다면 관리방법이 잘못되지 않았는지 점검해보고, 필요할 경우 병원에서 상담 후 보습 관리 등을 받는 것이 좋다. 그리고 이미 눈가에 잔주름이 생기기 시작해 걱정이 된다면 고주파나 레이저, 더마스탬프, 보톡스 등의 시술을 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다만, 이들 시술들은 그 방법이나 효과 등에 많은 차이가 있으므로 충분한 상담 후 시술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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