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중반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더 루이스에 대해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은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분명히 자신의 능력을 더 발휘할 수 있는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좋지 않은 상황으로 인해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는 것.
빠른 돌파가 위력적인 루이스는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알 샤밥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서 전반만 뛰고 교체됐다. 그만큼 활약이 기대에 못미쳤다는 반증. 루이스가 자신의 기량을 완벽하게 선보이지 못하면서 전북은 현재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
지난 시즌 빠른 돌파와 날카로운 패스를 통해 전북의 K리그 정상 등극에 단단히 한 몫을 했던 루이스는 올 시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부상서 복귀한 후 좀처럼 기회를 갖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3일 오전 2시 10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서 열리는 2차전은 루이스에게 기회가 될 수 밖에 없다.

저녁 때 선선해진 사우디아라비아의 날씨는 루이스의 고향인 브라질과 큰 차이가 없다. 건조하지 않은 날씨 덕에 훈련을 펼치는 데도 큰 어려움이 없기 때문에 제대로 된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
루이스는 20일 본격적으로 펼쳐진 현지 훈련서도 자신에게 연결된 볼을 기필코 골로 연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물론 자신이 중점적으로 볼을 이어가야 하고 패스하는 기회도 많지 않았지만 우직한 모습을 보였다.
훈련이 끝난 후 루이스는 "현재 몸 상태는 굉장히 좋다.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을 통해 훈련을 펼치고 있다"면서 "2차전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루이스에 대해 최강희 감독은 여전히 불만을 가지고 있다. 나홀로 플레이를 펼치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한다는 것. 하지만 루이스가 가진 기술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의 짧은 잔디서 루이스의 돌파가 계속된다면 분명 2차전서 쉽게 경기를 펼칠 수 있기 때문.
루이스는 "날씨도 나쁘지 않기 때문에 경기에 대한 부담이 줄었다"면서 "기필코 내가 가진 모든 기량을 선보여 전북을 4강으로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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