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경기서 아쉬운 모습을 보인다면 포스트시즌 엔트리 합류 가능성은 더욱 떨어진다. 두산 베어스의 8년차 사이드암 김성배가 20일 목동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선발 등판 기회를 갖는다.
지난 2003년 건국대를 졸업하고 두산에 입단한 김성배는 2005시즌 8승을 올리며 팀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공헌했던 투수다. 그러나 그동안 군입대와 부상으로 인해 제 몫을 하지 못했다.

올 시즌 김성배의 성적은 1승 2패 평균 자책점 7.71. 지난 7일 문학 SK전에서 5이닝 1피안타 무실점 쾌투를 펼친 바 있으나 다른 경기에서는 아쉬움이 많았다. 가장 최근 등판이던 15일 KIA전서는 1⅔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되었다.
제구력에 아쉬움이 있으나 볼 끝의 움직임이 좋아 긁히는 날에는 공략이 쉽지 않은 투수가 바로 김성배.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모의고사를 치르는 심정으로 남은 시즌을 꾸려가고 있는 두산인만큼 자신만의 무기를 갖춘 김성배의 활약 여부가 더욱 궁금해진다.
넥센은 좌완 크리스 니코스키를 선발로 내세운다. 올 시즌 덕 클락의 교체 선수로 다시 한국 땅을 밟은 니코스키의 시즌 성적은 2승 4패 평균 자책점 7.71. 그러나 최근 5경기에서 2승 2패 평균 자책점 3.66을 기록 중으로 제 페이스를 찾는 모습이다.
공교롭게도 니코스키의 지난 시즌 소속팀인 두산을 상대로 한 등판이다.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호투 도중 일어난 가벼운 어깨 통증을 끝으로 두산과 작별했던 니코스키가 설욕투를 보여줄 것인지 여부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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