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포스트시즌 모드에 돌입했다. 삼성은 남은 경기에서 여러 선수들을 점검하며 포스트시즌 엔트리를 확정지을 계획. 21일 대구 LG전에 앞서 박진만(34)과 채태인(28, 내야수)을 합류시키고 컨디션이 좋지 않은 권혁(27, 투수)과 조동찬(27, 내야수)이 휴식을 통해 제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배려할 계획이다.
선동렬 삼성 감독은 "포스트시즌 엔트리는 어느 정도 윤곽이 잡혔다. 올 시즌 12명의 투수로 마운드를 운용했는데 포스트시즌에는 투수 대신 야수 1명을 보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 감독은 잔여 경기를 통해 베테랑 내야수 박진만의 기량을 점검할 예정. 유격수 뿐만 아니라 3루까지 수비 범위를 넓힌 박진만이 제 모습을 보여 준다면 내야진은 한층 안정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뇌진탕 증세를 보였던 채태인을 합류시켜 공격력 강화를 꾀한다. 올 시즌 톱타자로 낙점된 이영욱(25, 외야수)에 대해 "타 구단에서 장단점을 파악해 고전하고 있다"며 "선수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혁(왼쪽 어깨)과 조동찬(왼손 엄지)은 제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대한 휴식을 취할 전망. 선 감독은 "조동찬이 왼손 엄지 상태가 좋지 않다. 수비는 가능하지만 방망이를 치면 울린다고 한다. 조동찬이 뛰고 안 뛰고 차이는 크다. 포스트시즌을 대비해 휴식을 줄 것"이라며 "권혁은 어깨가 조금 무겁다고 한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쉬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 감독은 배영수(29), 팀 레딩(32), 장원삼(27), 차우찬(23) 등 4명의 선발진과 더불어 윤성환(29)이나 정인욱(20)을 선발 또는 롱릴리프 요원으로 기용할 뜻을 내비쳤다. 무엇보다 선 감독은 윤성환의 구위 회복을 바랐다. "올 시즌 앞두고 1선발로 생각했으나 생각보다 구위가 올라오지 않는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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