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실점투' 김성배, "PS 나간다면 죽을 각오로"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0.09.20 22: 04

"기회가 된다면 어느 위치에서나 죽을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
 
벼랑 끝에서 기적적으로 구위를 끌어올린 투수는 5년 만의 포스트시즌에 대한 강렬한 열망을 비췄다. 사이드암 김성배(29. 두산 베어스)가 포스트시즌 엔트리 포함을 위한 가능성을 대폭 높이며 포효했다.

 
김성배는 20일 목동 넥센전에 선발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4피안타(탈삼진 3개, 사사구 1개)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2패, 20일 현재)째를 올렸다. 이날 활약으로 김성배는 7.71의 시즌 평균 자책점도 5.59로 낮췄다.
 
경기 후 김성배는 "경기 초반에는 직구에 힘이 있어서 직구 위주로 투구했고 4,5회부터는 반포크볼을 던지며 타이밍 뺏는 데 주력했다"라고 밝혔다. 김성배의 반포크볼은 동료인 용덕한의 조언에 새로이 추가한 변화구종이다.
 
새로운 무기에 대한 질문에 김성배는 "구속에 변화를 주면서 던졌다"라며 110km에서 133km까지 찍혀나온 반포크볼에 대해 밝혔다. 만약 김성배가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포함된다면 이는 2005시즌 이후 5년 만의 합류다.
 
포스트시즌 엔트리 포함 여부에 대해 묻자 그는 "엔트리는 내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기회가 된다면 어느 위치에서나 죽을 각오로 최선을 다해서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힘이 되고 싶다"라는 말로 투지를 불태웠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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