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감독, "도루왕, 이대형 하기 나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0.09.21 16: 50

"내가 할 수 있는 건 없다".
박종훈 LG 트윈스 감독이 이대형(27)의 도루왕 도전은 전적으로 본인의 활약에 달려있음을 강조했다. 박 감독은 2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삼성과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이대형의 도루왕 도전 여부에 관해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없다. 전적으로 본인하기 나름"이라고 밝혔다.
이대형은 21일 현재, 56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이 부문 2위에 랭크돼 있다. 1위를 달리고 있는 롯데 김주찬(61개)보다 5개가 적다. 하지만 롯데의 잔여경기가 2게임밖에 없는 반면 LG는 이날 경기 포함 6게임이 더 남아있다. 롯데보다 4경기가 더 많아 이대형의 역전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없다. 본인이 하기 나름"이라며 "일단 출루를 해야 도루를 할 수 있다. 출루만 하면 언제든 뛸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재미있는 승부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다만 출루를 얼마나 하느냐 여부가 도루왕 등극의 변수가 될 전망. 박 감독은 "출루를 너무 못했다. 최근 두 달 사이 타율을 1할이나 까먹었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이날 이대형은 변함없이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했다. 
한편 박 감독은 KIA와의 5위 싸움에 대해서도 "순위라는 것이 아무래도 5위와 6위는 다른 느낌을 준다. 하지만 시즌 끝날 때까지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더 중요하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시즌은 끝나지만 계속 야구를 해야 한다"며 순위를 떠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자세를 강조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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