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런포' 박석민, "포스트시즌 기대된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0.09.21 20: 17

"포스트시즌이 기다려진다".
삼성 중심타자 박석민(25)이 오랜만에 한 방을 날렸다. 박석민은 2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LG와의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3회 LG 선발 서승화의 바깥쪽 높은 125km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 투런포를 날렸다. 시즌 15호로 지난달 18일 대구 두산전 이후 19경기 만에 터져나온 홈런이었다.
박석민은 "오랜만에 홈런이 나왔는데 쳤을 때만 하더라도 홈런이 될 줄은 몰랐다. 드라이브인으로 날아가 2루타 정도가 될 것으로 생각했는데 넘어갔다"며 "최근 타격감각이 좋지 않아 타석에서 어떻게 쳐야 할지 몰랐다. 하지만 포스트시즌까지는 충분히 대비해서 타격감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8년 이후 2년만에 맞이하는 포스트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박석민은 "우리 팀은 포스트시즌에 강하다. 투수도 좋고 타자들도 잘 친다. 굉장히 기대되고 빨리 포스트시즌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석민은 지난 2008년 포스트시즌에서 롯데와 두산을 맞아 9경기에서 26타수 13안타, 타율 5할의 불방망이를 휘두른 바 있다.
박석민은 "최근 경기가 띄엄띄엄 열린 탓에 타격감이 안 올라오고 있다"며 울상을 지었다. 이날 경기에서도 결정적인 홈런을 쳤지만, 나머지 타석에서는 모두 범타로 물러나 최종성적은 5타수 1안타가 되어버렸다. 출루율 역전도 쉽지 않아졌다. 박석민은 "앞으로 3경기가 남아있는데 오늘 많이 못 올려 뒤집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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