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을 이겨내고 다시 우승도전할 수 있도록 꼭 승리하겠다".
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2시15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 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전 전북과 알 샤밥의 공식 기자회견이 21일 홈팀 클럽하우스에서 열렸다.
1차전 패배로 인해 부담이 큰 경기를 펼치게 된 전북 최강희 감독은 예상과는 다른 이야기를 내놓았다. 큰 어려움 없이 경기를 펼쳐 기필코 4강에 진출하겠다는 것.

최강희 감독은 "홈에서 패배를 당했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이다"고 운을뗀 후 "그러나 과거에도 어려운 상황이 많았다. 하지만 모두 이겨냈고 2006년에는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따라서 원정경기지만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2006년 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던 전북은 당시에도 숱한 탈락 위기를 이겨내며 우승까지 차지한 경험이 있다. 4년 전 8강 1차전 상하이(중국)와 경기에서 0-1로 졌다가 승부를 뒤집었고 4강에서는 울산 현대에 역시 1차전을 2-3으로 패하고도 2차전 4-1 승리로 결승에 올랐다.
최강희 감독은 "지난 8월 굉장히 많은 경기를 소화하면서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어쨌든 홈에서 결과가 좋지 않았지만 아직 90분이 남아있다. 우리만의 플레이를 펼친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고 1차전 패배를 딛고 기필코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또 최강희 감독은 "홈에서 벌인 1차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선수들과 함께 4강에 갈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10bird@osen.co.kr
<사진> 리야드(사우디아라비아)=우충원 기자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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