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 인해 더블헤더가 결정된 만큼 안정된 투구로 첫 경기서 선발로 제 몫을 펼쳐야 한다. 두산 베어스 1선발 켈빈 히메네스가 페넌트레이스 우승 확정을 위해 나서는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시즌 15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새 외국인 투수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히메네스는 14승 5패 평균 자책점 3.19를 기록하며 맞대결 상대인 카도쿠라 겐(SK)과 함께 최고 외국인 투수 중 한 명으로 위력을 과시 중. 그러나 지난 1일 잠실 SK전 6이닝 2실점 패배 후 경기에 출장하지 못했다.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마이너리그에서 주로 계투로 활약했던 만큼 사실상 첫 선발 풀타임 시즌을 치르며 어깨가 무거운 느낌이 왔다는 것이 히메네스의 이야기였다.

"그동안 어깨가 좀 안 좋았다고 하더라. 감독 입장에서도 지난해까지 내내 계투로 뛰어왔던 에이스를 무리시킬 수 없던 입장이라 휴식을 취하게 했다. 21일 경기에는 히메네스가 선발로 나설 것이다".
21일 경기서 집중호우로 순연되어 이튿날 더블헤더로 치러지는 만큼 히메네스가 22일 더블헤더 1차전서 어느 정도 제 몫을 해야한다. 29일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있는데다 실전 감각이 떨어졌기는 하지만 일단 건강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
승리 가능성은 카도쿠라 쪽에 더 무게가 가는 것이 사실. 두산에 비해 선발진이 조금 더 휴식을 취할 시간이 많은 만큼 히메네스보다는 카도쿠라가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다.
카도쿠라는 올 시즌 14승 7패 평균 자책점 3.10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두산과의 7경기에서는 3승 4패 평균 자책점 4.78로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다. 이날 승리한다면 팀이 2년 만의 페넌트레이스 제패를 확정짓는 만큼 선수 본인에게나 팀에도 중요한 경기다. 더블헤더 2차전 선발은 1차전 종료 후 결정된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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