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을 가리키며)"이 쪽은 확실히 큰 것 같아".
아직도 던져야 할 경기가 더 많은,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팀의 간판 에이스에 대한 감독의 웃음은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었다. 김성근 SK 와이번스 감독이 올 시즌 최고의 성적을 기록 중인 좌완 에이스 김광현(22)에 대한 칭찬과 함께 조언도 던졌다.

지난 2007년 안산공고를 졸업하고 팀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한 뒤 이듬해부터 팀의 간판 에이스이자 한국이 자랑하는 대표 좌완 중 한 명으로 자라난 김광현. 올 시즌 김광현은 17승 6패 평균 자책점 2.27(22일 현재)을 기록하며 2년 만의 다승왕 타이틀 탈환을 노리고 있다.
류현진(한화)의 내실있는 투구와 활약에 가려진 감도 있지만 김광현도 올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중. 22일 잠실 두산 더블헤더 1차전을 앞둔 김 감독은 페넌트레이스 우승이 걸린 경기라 되도록 말을 아꼈으나 김광현에 대해서는 칭찬 반 쓴소리 반을 섞어 짧게 이야기했다.
"마인드는 확실히 성장한 것 같다. 위기 상황에서도 스스로 견뎌내는 면은 확실히 좋아졌다. 그러나 매 경기 마다 조금 더 안정적인 투구를 펼쳐줬으면 좋겠으면 하는 바람이다". 컨디션이 안 좋아도 '꾀돌이' 투구로 매 경기 제 몫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류현진과의 비교가 간접적으로 섞인 한 마디였다.
한편 양 팀은 1차전을 앞두고 2차전 선발 정보도 교환했다. 두산은 2차전 선발로 이원재를 올릴 예정이며 SK는 좌완 이승호(20번)를 예고했다. 지난해 5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후 재활에 전념했던 이원재의 1군 등판은 지난 2008시즌 이후 2년 만이다.
farinelli@osen.co.kr
<사진>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더블헤더 1차전을 앞두고 매직넘버 1개만 남겨 놓고 있는 SK 김성근 감독이 선수들의 타격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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