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 1차전] '21일 만의 등판' 히메네스, 2⅔이닝 3실점 투구…15승 무산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0.09.22 14: 49

가벼운 어깨 결림 증세로 인한 코칭스태프의 배려 속에 20일 간 휴식을 취했던 두산 베어스 1선발 켈빈 히메네스(30)가 2⅔이닝 3실점으로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시험 등판을 마무리했다.
 
히메네스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이닝 동안 51개(스트라이크 29개, 볼 21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탈삼진 2개) 1실점을 기록한 뒤 레스 왈론드에게 바통을 넘겼다. 왈론드가 자신의 첫 상대 타자 박정권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내주며 히메네스의 자책점이 3점으로 늘어났다. 이날 경기까지 포함한 히메네스의 시즌 성적은 14승 5패 평균 자책점 3.32(22일 현재)가 되었다.

 
경기 전 김경문 감독은 히메네스에 대해 "실전 감각이 많이 떨어져 있던 데다 미국에서 주로 계투로 뛴 투수라 첫 풀타임 선발 시즌 최대한 배려해주려고 했다. 선수 본인 또한 코칭스태프의 지시에 잘 따라주고 임무를 잘 수행해줘 고마운 선수"라며 칭찬과 함께 페넌트레이스 순위가 확정된 만큼 무리시키지 않겠다고 밝혔다. 전날까지 히메네스의 가장 최근 등판은 지난 1일 잠실 SK전(6이닝 2실점 패)이었다.
 
히메네스는 1회말 김현수의 선제 우월 스리런 덕택에 선취점을 안고 시작했으나 2회 이호준에게 솔로포를 내준 뒤 3회 위기를 자초하고 내려가며 결국 평균 자책점이 0.13가량 상승했다. 사사구는 없었으나 스트라이크와 볼의 차이가 커 제구력에서 아쉬운 투구였고 좋을 때의 직구 구속에 비해 약 3~4km를 떨어뜨린 피칭이었다.
 
두산은 더블헤더 후 남은 경기에서 김선우, 홍상삼 선발 요원을 시험할 예정이다. 게다가 히메네스가 29일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로 확정된 만큼 그의 올 시즌 페넌트레이스 성적은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farinelli@osen.co.kr 
 
<사진>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더블헤더 1차전, 1회초 무실점으로 수비를 마친 두산 히메네스가 기도를 하며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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