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역전 투런' 넥센, LG 꺾고 5연패 탈출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0.09.22 20: 29

넥센 히어로즈가 5위 진입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LG 트윈스의 발목을 잡았다.
넥센은 2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LG와의 홈경기에서 강정호의 짜릿한 결승 투런포와 마무리 손승락을 내세워 4-3으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유격수 겸 6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강정호는 2-3으로 뒤진 8회말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LG 마무리 이동현의 초구를 좌측 담장 넘어가는 결승 투런 아치로 연결했다. 자신의 시즌 12호 홈런.

넥센은 9회 곧바로 마무리 손승락을 올려 1점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손승락은 시즌 25세이브에 성공, 두산 이용찬과 함께 이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로써 7위 넥센은 시즌 51승(75패 3무)째를 거두며 지난 9일 목동 KIA전 이후 5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홈 4연패도 함께 멈춰 세웠다. 반면 5위 KIA에 0.5경기차로 다가 설 수 있는 기회를 놓친 6위 LG는 69패(56승 4무)째를 기록, KIA에 1.5경기차로 다시 멀어졌다.
선취점은 LG가 올렸다.
LG는 3회 선두타자로 나선 김준호의 우중간 안타와 이대형의 2루 땅볼로 만든 2사 2루에서 이택근의 좌전적시타가 터졌다.
넥센이 곧 반격했다. 4회 김민우가 우중간 안타에 이은 우익수 실책으로 무사 2루를 만들자 유한준의 동점 중전적시타가 나왔다. 1-1로 맞선 5회에는 2사 후 장기영의 볼넷, 김민우의 3루수 실책으로 1, 2루 찬스를 만들었고 유한준이 다시 좌전적시타를 날렸다.
하지만 LG는 7회 다시 균형을 만들었다. 이대형의 중전안타와 도루, 이택근의 볼넷으로 2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고 조인성이 중전적시타를 터뜨려 동점에 성공했다. 
LG는 8회 대타 황선일의 2루타로 다시 재역전했다. 황선일은 2-2로 맞선 8회 2사 후 큰 이병규의 좌측 2루타가 터져 득점 찬스를 맞자 정주현을 대신해 타석에 들어서 역전타를 쳐냈다. 그러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양팀 선발 투수는 승패와 무관했다. 66일만에 선발 마운드에 오른 넥센 금민철은 4⅓이닝 동안 6피안타 3볼넷 4탈삼진으로 1실점한 후 마정길과 교체됐다. 총 88개의 공을 던졌다. LG 선발 박동욱은 5⅓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1탈삼진으로 2실점(1자책)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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