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한국인이 팀의 박빙 리드에서 승리를 합작했다. '수호신' 임창용(34)과 좌완 이혜천(31. 야쿠르트)이 한 점 차 박빙 리드 상황에서 잇달아 마운드에 올라 팀의 한 점차 승리를 이끌었다.
임창용과 이혜천은 22일 마쓰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경기에 5-4로 앞선 8회말 마운드에 올라 각각 1⅓이닝 퍼펙트(탈삼진 3개), ⅓이닝 무실점(탈삼진 1개)으로 호투하며 팀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임창용의 시즌 성적은 1승 2패 32세이브 평균 자책접 1.32(22일 현재)가 되었으며 4홀드 째를 기록한 이혜천의 시즌 평균 자책점은 6.94에서 6.75로 소폭 하락했다.

먼저 마운드에 오른 투수는 이혜천이었다. 이혜천은 한 점차 리드 1사 1,2루에서 마쓰오카 겐이치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히로시마 또한 이혜천 공략용으로 오른손 대타 아이자와 쓰바사를 타석에 들여보냈으나 5구 째 몸쪽 꽉 찬 직구(145km)에 서서 삼진당하고 말았다.
뒤이어 임창용이 마운드에 올라 톱타자 소요기 에이신을 4구 째 직구(144km)로 헛스윙 삼진처리했다. 임창용은 9회에도 탈삼진 2개 포함 마지막 이닝을 삼자범퇴로 끝내며 제 임무를 마쳤다. 올 시즌 동시 활약이 많지 않았던 두 한국인 투수가 오랜만에 팀 승리에 힘을 함께 보탠 경기였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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