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원정 경기라는 부담을 이겨내지 못했다".
전북 현대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 파드 스타디움서 열린 알 샤밥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서 1-0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1차전에서 0-2 패배로 합계 1-로 준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1차전에서 2골 차로 패배를 당했던 전북은 점수 차를 만회하기 위해 이날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인 플레이로 알 샤밥의 골문을 노렸다. 이에 알 샤밥도 공격적으로 나서며 맞불 작전으로 나섰다.

전북은 전반 23분 김지웅의 선제골로 공격적인 플레이로 결실을 맺는 듯했지만 이후 골 결정의 부재와 알 샤밥의 거친 수비에 막혀 더 이상의 골은 기록하지 못하며 8강 탈락의 아쉬움을 삼켜야만 했다.
경기 후 만난 최강희 전북 감독은 "양 팀 모두 좋은 경기를 했다"며 "우리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지만 홈에서 내준 2골이 큰 부담이 됐다"고 경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최 감독은 "전반전에서 득점을 터트리며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원정경기라는 부담을 이겨내지 못했다"며 8강 탈락의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원정경기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준비를 했지만, 결국 부담을 이겨내지 못했다"며 "그러나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가오는 K-리그 경기에 대해서 "인천전과 광주전을 치러야 한다. 특히 인천전은 도착 후 이틀 만에 경기를 해야 해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젊은 선수들이 얼마나 회복을 해서 경기서 뛸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인천전도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리고 앞으로 2경기 정도 더 열심히 하면 다시 상위권에서 선두 경쟁을 할 수 있다"며 "따라서 앞으로 2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이며 인터뷰를 마쳤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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