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방가?방가!’가 오는 30일 개봉을 앞두고 전국 100여개 극장에서 대규모 유료 시사회를 개최한다.
‘방가?방가!’ 측은 25일과 26일 양일간 전국 100여개 극장에서 유료시사회를 열 예정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이번 시사회는 추석연휴 직전 가졌던 5만 명 시사회를 통해 관객들이 열화와 같은 성원을 보여준 데에 힘입어 진행된다.
2000여 명의 관객이 몰려든 롯데 시네마 전관 시사회에서 주연배우들의 무대인사와 '옆자리 시사 이벤트'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방가?방가!’는 뒤이어 장충 체육관에서 열린 대규모 도네이션 시사회를 통해 4000여 명의 시사회 참석자들과 배우, 스태프들이 자발적으로 기부를 실천하고자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한 바 있다. 행사장 곳곳에 비치된 10개의 자선냄비에는 관객들의 작은 정성이 담겼으며 이는 구세군 측에 기부금을 전달해 다문화 가정 및 이주 노동자들의 복지에 쓰일 예정이다.

이 외에도 서울 메트로 야외 시사회와 전국 각지의 대학교 시사회 등 굵직굵직한 행사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관객들뿐 아니라 극장 측의 문의가 쇄도해 이번 전국 100여개 극장에서 유료 시사회를 진행하게 되었다는 후문이다.
영화는 5년의 백수 생활 동안 주차장, 커피숍, 공장, 막노동 등 안 해본 일이 없는 최강 백수 방태식(김인권)이 동남아 삘 외모 덕분에 부탄인 방가(김인권)로 변신하면서 겪게 되는 좌충우돌 코믹 스토리를 담았다.
12년 만에 첫 주연을 맡은 김인권이 1인 2역 연기를 훌륭히 소화했고 드라마 ‘나쁜 남자’, 영화 ‘마음이2’ 등에 출연했던 명품 조연 김정태가 김인권과 함께 덤앤더머를 능가하는 코믹 연기 호흡을 보여줬다. 영화 속 베트남 여자 역할로 홍일점인 신현빈은 첫 데뷔작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이며 충무로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의 코미디들이 선보였던 진부하고 상투적인 유머 공식들을 벗어나 취업과 동남아 노동자 문제 등 사회적 이슈에 접근해 감동적으로 풀어낸 ‘방가?방가!’는 오는 30일 개봉한다.
rosec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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