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났다. 친정팀 감독 앞에서 자신의 실력을 다시 한 번 보여줄 기회가 생겼다.
지난 7월말 SK 와이번스에서 LG 트윈스로 트레이드돼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는 우완 사이드암 박현준(24)이 23일 문학구장 SK전에 선발 등판한다. 시즌 3승에 재도전이다.
박현준은 지난 등판(17일)서 김성근 SK 감독에게 자신의 진가를 보여줬다. 140km 중후반대의 직구와 사이드암으로는 특이한 포크볼 등을 선보이며 LG에서 선발 투수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줬다. 6.1이닝 4실점으로 비록 승패와는 상관이 없었지만 김성근 감독으로부터 “잘 던졌다”는 인정을 받았다.

6.1이닝은 한 경기 생애 최다 이닝 투구로 ‘이닝 이터’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한 판이었다. 다시 만난 이번 SK전서 또 한 번 자신의 투구 이닝 기록을 경신할지 관심사다.
공격에서는 선봉장 이대형(27)의 도루가 최대 관심사다. 이대형은 전날 넥센전서 몰아치기 도루로 3개를 추가, 롯데 김주찬에 1개차로 바짝 다가서 도루왕 4연패를 노리고 있다. 가속도가 붙은데다 타격 슬럼프에서 탈출, 도루 추가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남은 경기수에서도 이대형이 4게임으로 한 경기 남은 김주찬보다는 유리한 형국이다. 출루만 하면 2루 훔치기에 나설 전망이다.
이에 맞서는 SK는 베테랑 우완 전준호(35)를 선발로 내세웠다. 전날 두산전 승리로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차지한 SK는 긴장도가 떨어졌다. 선발 전준호가 시즌 2승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마운드에서 집중해야 한다. 그래도 전준호는 LG전서는 강세를 보여 고무적이다.
전준호는 지난 시즌 종료 후 히어로즈에서 방출돼 고향팀 SK에 새둥지를 틀었으나 올 시즌 기대에는 못미쳤다. 올 시즌 7경기에 등판해 1승 무패에 방어율 6.00을 마크하고 있다. 올 시즌 LG전에는 3번 등판, 5.2이닝 무실점에 1승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다. 유일한 승리가 LG전으로 LG전에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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