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자책점 4.06. 두산 베어스 에이스 '써니' 김선우(33)가 한국무대 첫 3점대 평균자책점을 이루고 말겠다는 투지가 엿보인다.
김선우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0CJ마구마구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한다. 김선우로서는 정규 시즌 최종전인만큼 3점대 평균자책점을 하기 위해서는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가 아니라 무조건 선발승 요건을 갖춘 상태로 무실점으로 막아야 한다. 상대 선발은 '영건' 김성현(21)이다.
김선우는 올 시즌 27경기에 등판해 13승6패 1완투승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투수 히메네스와 함께 원투펀치로 맹활약하며 팀을 3위에 올려 놓았다. 그러나 9월 들어 오른쪽 팔꿈치 통증이 생겨 컨디션이 많이 떨어진 상태다. 7,8월 5승무패를 달렸으나 9월에는 1승1패 평균자책점이 6.75로 급상승했다. 올 시즌 넥센을 상대로는 5경기에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1.11로 특급투를 선보인 만큼 호투가 예상된다.

김성현은 올 시즌 23경기에 등판해 7승8패 평균자책점 4.80으로 무럭무럭 크고 있다. 시즌 중반 주어진 선발 기회에서 호투를 펼치며 선발 로테이션에 고정됐다. 150km의 직구와 낙차 큰 포크볼이 주무기인 김성현은 제구가 안정되면서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두산을 상대로 2경기에 등판해 2승무패 평균자책점 2.31을 달리고 있다.
두산은 전날 SK와 더블헤더에서 연패를 당하며 SK 축하연에 희생양이 됐다. 그러나 김현수는 2경기에서 8타수 6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정수빈과 민병헌도 잘 치고, 잘 달리며 팀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넥센은 전날 LG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시즌 막판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아시안게임 대표에 선발된 강정호는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대표팀에서 맹활약을 다짐했다. 송지만과 유한준도 팀의 중고참으로서 제 몫을 하며 팀의 균형을 잡고 있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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