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예능계가 오디션 열풍으로 뜨겁다.
‘각본 없는 드라마’라는 상투적인 표현이 너무나 들어맞는 그 현장에는 여러 가지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의 꿈을 위해, 열정을 위해 어쩌면 인생에서 ‘찰나’일지도 모르는 몇분동안 심사위원 앞에서 자신을 ‘어필’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래서 어떤 드라마보다 감동이 있고, 어떤 스포츠보다 더 짜릿하다.
현재 ‘하모니’라는 주제로 합창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KBS ‘남자의 자격’은 합창대회에 이경규, 이윤석, 김성민 등 기존멤버와 함께 나갈 멤버를 뽑았다. 박칼린 뮤지컬 감독의 엄격한 심사 아래 아나운서, 이중격투기 선수, 개그맨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모여 오디션을 치뤘고, 그 과정에서 배다해, 선우 등이 일약 스타가 되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최근 가장 파란을 일으키고 있는 Mnet ‘슈퍼스타K'는 케이블 방송사를 새롭게 쓰고 있는 중이다. 오디션을 통해 한명의 슈퍼스타를 뽑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는 최근 방송에서 케이블 방송으로는 경이적인 14%의 시청률 기록해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134만명의 도전자들 중 현재 8명이 살아남아 최종 1인을 가리기 위한 도전을 계속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다양한 사연을 지닌 도전자들이 웃음과 감동의 드라마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끄는 요소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슈퍼스타K'의 이러한 성공에 힘입어 MBC 역시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현재 참가자를 접수 중인 이 프로그램의 이름은 ’스타 오디션 위대한 탄생‘. 올 11월 방영할 예정이며, MBC 측은 ’슈퍼스타K'와는 분명 차별화된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일반인들이 참여하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에게 대리만족과 그 어떤 드라마보다 리얼리티가 강한 감동을 선사한다. 이러한 이유로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과 화제를 만들어내는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당분간은 예능국을 떠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bonbon@osen.co.kr
<사진> KBS, Mne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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