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이 칼링컵 3라운드에 나타나지 않아 의문이 일고 있다.
맨유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열린 챔피언십(2부리그)의 스컨소프 유나이티드와 2010-2011 칼링컵 3라운드에서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5-2로 역전승을 거두며 '디펜딩챔피언'의 저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경기 내내 글랜포드 파크 경기장 어느 곳에서도 퍼거슨 감독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대신 마이크 펠란 맨유 수석 코치가 선수들을 지휘하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 었을 뿐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권을 다투는 팀들 감독은 칼링컵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3라운드에서 첼시와 리버풀 등이 탈락한 것을 보면 충분히 알 수 있다. 우승이 보이지 않는 이상 강팀들은 2군들로 경기를 치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펠란 수석 코치는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퍼거슨 감독은 스페인 발렌시아의 전력을 관찰하러 갔다. 챔피언스리그 1차전서 레인저스와 비겼기 때문에 발렌시아와 다음 경기가 매우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또 다른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영국 언론 '미러 풋볼'은 퍼거슨 감독이 스페인에 간 이유는 발렌시아를 관찰하기 위한 이유도 있지만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서라고 23일 보도했다. '미러 풋볼'은 퍼거슨 감독이 점찍은 선수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19세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를 지목했다.
이적료로 1200만 유로(약 182억원) 정도가 책정된 데 헤아는 유럽에서 장래가 유망한 골키퍼로 꼽히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맨유 스카우터들은 데 헤아를 에드윈 반 더 사르의 성공적인 대체자가 될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한편 맨유는 데 헤아 이전에 올림피크 리옹의 우고 로리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조 하트를 영입 명단에 올렸지만 로리가 지난 남아공월드컵에서 부진했고 하트는 맨시티의 주전 골키퍼가 되어 몸 값이 급등, 제외한 바 있다.
sports_narcotic@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