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진출권은 내줬지만 전북은 사우디아라비아 원정서 2가지 소득을 얻었다. K리그 2연패에 도전하는 전북이 얻은 소득은 무엇일까?.
전북 현대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 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알 샤밥과 경기서 1-0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1, 2차전 합계 1-2로 알 사뱝에 ACL 4강 티켓을 내주고 말았다.
1차전서 당한 0-2의 패배를 극복하지 못한 전북은 승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ACL의 행보를 마치게 됐지만 열사의 땅 사우디아라비아에서 2가지 소득을 얻었다.

▲ 김상식 의존도를 낮췄다
최강희 감독은 그동안 팀 내 '파이터'가 부족하다는 말을 하며 아쉬움을 드러내곤 했다. 팀 최선참인 김상식(34)이 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낸 것.
이번 사우디아라비아 원정에 김상식이 참가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중원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진경선과 강승조가 터프한 모습을 보이면서 김상식의 자리를 대체하기 위해 노력한 것.
여러 가지 포지션에서 활약이 가능한 진경선의 움직임에 따라 최강희 감독은 향후 리그 운영에 도움을 받게 됐다. 또 박원재가 왼쪽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이면서 진경선이 중앙 미드필더로서 활약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든 것도 이번 원정의 소득.
▲ 수비가 안정되기 시작했다
전북은 올 시즌 중앙 수비진의 부상으로 인해 어려움이 많았다. 핵심인 임유환이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얄 샤밥과 2차전에 나선 펑샤오팅, 심우연이 무실점 수비를 펼쳤다.
더운 날씨와 함께 모래 바람으로 인한 여러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수비진은 큰 활약을 선보였다. 수비형 미드필더들의 활약으로 상대에 대한 압박을 가하면서 시작한 수비는 알 샤밥의 빠른 공격수들을 잘 막아내는 힘을 길렀다.
지난 8월부터 부담스러운 경기수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던 전북은 이제 K리그에 집중하게 됐다. 과연 사우디아라비아 원정서 얻은 2가지 소득이 향후 일정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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