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제 2회 아시아배구연맹(AVC)컵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중국 타이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대만을 3-0(25-15 25-14 25-11)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대표팀은 대만과 역대 상대 전적서 20승 1패를 기록하며 압도적 우위를 지속했다.
이날 김연경(22, JT마블러스)이 16득점, 양효진(20, 현대건설)이 14득점을 기록한 가운데 주축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여유있게 대만을 제압하며 천적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한국은 1세트부터 대만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대만은 한국의 공격에 수비가 무너지며 잦은 범실로 스스로 무너졌다. 한국은 이 틈을 타 20-14까지 차이를 벌렸고, 양효진의 서브에이스와 김연경의 스파이크에 힘입어 25-15로 1세트를 마무리지었다.
분위기가 달아오른 한국은 2세트에도 강한 모습을 보였다. 김민지(25, GS칼텍스)를 투입시키며 변화를 준 한국은 서브 에이스와 블로킹, 속공 등 모든 부분에서 대만을 압도하며 25-14로 2세트를 가져갔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방심하지 않고 마지막 3세트를 마무리지었다. 양효진의 스파이크, 김연경의 백어택 등을 앞세워 13-3까지 달아나며 사실상 경기를 끝냈다. 이후에는 주전 선수들을 빼는 여유를 보이며 대만에 25-11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은 24일 오후 6시 태국과 이란의 승자와 결승 진출권을 놓고 대결한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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