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우완 투수 전준호(35)가 3년만에 선발승을 거두며 기쁨을 만끽했다. 2007년 9월 30일 대구 삼성전 이후 1089일 만이다.
전준호는 2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0CJ마구마구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7회초 선두타자 박용택에게 기습 번트 안타로 내보내며 마운드를 내려가는 순간까지 6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솎아내며 2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이날 전준호는 직구 최고구속이 142km에 그쳤으나 커브, 슬라이더 뿐 아니라 포크볼과 싱커까지 섞어 던지며 LG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경기 후 전준호는 "짧은 이닝을 소화할 것으로 알았다. 걱정 없이 던진 것이 좋은 결과를 이뤄낸 것 같다.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들어갈 지 모르겠지만 열심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회가 주어지면 한국시리즈 때 최선을 다해서 내 역할을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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