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일만에 1군 복귀' 크루세타, 마지막 기회 잡을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09.24 07: 00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프란시스코 크루세타(29)가 연착륙을 위한 마지막 시험 무대에 오른다. 지난 23일 1군 선수단에 합류한 크루세타는 24일 사직 롯데전에 앞서 48일 만에 1군 엔트리에 복귀할 예정.
메이저리그 출신 크루세타는 지난해 국내 무대에 입성한 뒤 9승 10패(방어율 4.36)를 거두며 재계약에 성공했다. 그러나 올 시즌 24차례 마운드에 올라 6승 10패(방어율 5.36)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선동렬 삼성 감독은 크루세타의 구위 회복을 위해 직접 팔을 걷어 붙여 보고 계투진에 기용하기도 했지만 이렇다할 효과를 얻지 못했다. 특히 크루세타는 150km대 광속구를 가졌지만 컨트롤이 들쭉날쭉해 고전을 면치 못하며 지난달 7일 2군으로 강등됐다.
오치아이 에이지 삼성 투수 코치는 크루세타의 1군 복귀에 대해 "테스트의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선 감독은 20일 경산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2군 경기에 등판한 크루세타의 투구를 지켜본 뒤 합류시키기로 결정했다. 3회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크루세타는 2⅓이닝 무실점(3피안타 1탈삼진)으로 구원승을 따낸 바 있다.
오치아이 코치는 "선동렬 감독님이 힘으로 제압할 투수가 필요해 크루세타를 합류시키기로 했다. 구속은 뛰어나지만 제구력이 관건"이라고 밝혔다.
 
크루세타는 계투 요원으로 나설 전망. 오치아이 코치는 "남은 경기에서 크루세타의 투구를 지켜볼 것"이라며 "오늘 캐치볼하는 모습만 봤는데 매번 폼이 바뀌는 것 같다. 그 중 하나가 당첨되길 바란다"고 뼈있는 농담을 던졌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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