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찬, 가을잔치 OK! "왼손 엄지 좋아졌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09.24 10: 06

"많이 좋아진 것 같다".
왼손 엄지 부상을 입은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조동찬(27)이 빠른 회복세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조동찬은 지난 21일 대구 LG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치료와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상태가 심각하지 않지만 포스트시즌 진출을 앞두고 컨디션 회복에 전념하라는 선동렬 삼성 감독의 배려.
23일 오후 대구구장에서 만난 조동찬은 "타격하다 왼손 엄지가 젖혔는데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고 현재 상태를 설명했다. 엔트리에서 빠졌지만 1군 선수단과 함께 훈련을 소화 중인 조동찬은 25일부터 재활군에 합류해 타격 훈련에 돌입할 예정. 그는 "열흘간 방망이를 잡지 않았는데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조동찬은 2002, 2004, 2005, 2006년 4차례 한국시리즈에서 뛰는 등 팀내 선수 가운데 포스트시즌 경험이 풍부한 편이다. 그러나 그는 "그래도 큰 경기니까 긴장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선 감독은 "조동찬이 뛰고 안 뛰고 차이는 크다"고 말할 만큼 그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이에 대해 조동찬은 놀란 표정을 지은 뒤 "내가 비중이 큰가"라고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최종 명단에 승선한 조동찬은 생애 4번째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동시 석권하는게 목표.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와 아시안게임 금메달 둘 다 갖고 싶다. 우리 형(SK 외야수 조동화)이 우승하는 것보다 내가 하는게 낫다"고 배시시 웃었다.
일본은 사회인 야구선수 위주로 대표팀을 구성했고 대만 역시 천웨인(주니치), 궈홍치(LA 다저스), 린웨이추(한신) 등 주축 선수가 소속 구단의 반대 속에 불참하게 됐다. 금메달 획득에 도전하는 한국 대표팀에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조동찬은 "천웨인은 일본 타자들도 못 친다고 그러던데"라고 혼잣말하며 "금메달을 따면 얼마나 좋겠냐. 벤치에서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껄껄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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