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레딩(32, 삼성)과 송승준(30, 롯데)이 24일 사직벌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등판은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마지막 시험 무대. 그만큼 개인 성적보다 구위 점검의 의미가 짙다. 플레이오프에서 맞붙을 가능성도 있어 중요한 한 판이 될 전망.
브랜든 나이트(35)의 대체 선수로 한국땅을 밟은 레딩은 8차례 등판을 통해 1승 2패(방어율 5.10)에 불과하다. 지난 16일 광주 KIA전에 선발 등판, 5이닝 2실점(6피안타 2볼넷 6탈삼진) 호투하며 데뷔 첫 승을 따낸 레딩은 이날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뒤 포스트시즌에서도 상승 무드를 이어갈 각오다.
팀내 다승 선두를 질주 중인 송승준도 쉽게 물러서지 않을 듯 하다. 14일 사직 SK전에서 6⅓이닝 1실점(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호투하며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14승)을 경신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승리에 목마르다. 특급 선발의 잣대나 다름없는 15승에 대한 욕심을 숨길 수 없다.

양팀 선발 투수 못지 않게 선수들도 예비 플레이오프라고 여기며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양팀 사령탑 모두 예비 플레이오프를 맞아 마운드를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 4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룬 만큼 선수들의 부상 방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what@osen.co.kr
<사진>팀 레딩-송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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