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지석 미국 통신원] 오랜만에 마운드에 올라서일까. 박찬호(37)가 1이닝 동안 2점이나 내주는 부진을 보였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박찬호는 24일(한국시간) PNC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0-4로 리드당한 4회초에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몸맞는 공 1개와 안타 2개로 2점을 빼앗겼다.

지난 19일 이후 처음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21개의 공을 던져 15개의 스트라이크를 기록했다. 힘겹게 4점대로 끌어내렸던 방어율은 5.17로 올라갔다. 내셔널리그 성적만으로는 방어율 4.43을 마크했다.
박찬호는 상대 투수 제프 수판을 유격수 땅볼, 스킵 슈마커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투아웃을 가볍게 잡아냈다. 그러나 2번 조 매더에게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허용한 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 알버트 푸홀스를 몸 맞는 공으로 출루시키며 화를 자초했다.
맷 할러데이에게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로 1점을 내준 박찬호는 닉 스테비노하 타석 때 와일드피치를 저질러 추가점을 헌납하고 고개를 떨궜다. 그나마 스테비노하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대량 실점을 면했다.
이 경기에서 카디널스는 홈런 2방을 포함해 3안타 3타점으로 맹위를 떨친 푸홀스의 방망이를 앞세워 9-2로 대승을 거뒀다. 연봉이 1250만 달러나 되는 제프 수판은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2번째 승리(7패)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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