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띠와 두드러기가 심한 성인, 성인아토피피부염 의심
어린아이들에게 가장 흔하게 일어나는 피부질환은 모두가 생각하는 아토피피부염이다. 이러한 아토피피부염은 그럼 어른이 되면 자연스레 사라지게 될까? 아니다. 어렸을 적부터 앓던 아토피피부염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는다면 어른이 되어서도 성인 아토피피부염으로 고생할 수 밖에 없다.

직장인 김 씨는 어릴 적부터 아토피피부염으로 고생하였다. 아토피에 좋다는 약도 먹어보고 연고도 발라보고 많은 민간요법을 사용해 봤지만, 호전 되는 것은 언제나 치료를 하는 그 순간뿐, 나은 듯 하여 치료를 멈추게 되면 다시 두드러기가 나고 간지럽고 진물이 나는 증세의 악순환이 반복되고는 한다. 어른이 되면 자연스레 아토피가 사라진다고 하여 희망을 가지고 살았는데, 오히려 이제는 나중에 아이를 나았을 때 아이마저 아토피피부염이 유전될까 걱정이 된다.
아토피피부염 전문치료병원 내미지한의원의 김영진 원장은 “아토피피부염은 단순한 피부질환이 아닌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나타나는 면역질환이기 때문에 증상에 초점을 맞춘 치료로는 완치가 어렵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체내의 기혈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노폐물이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열독으로 피어올라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따라서 기혈의 순환을 원활히 하여 인체 스스로 노폐물을 밖으로 배출 시키도록 도와주는 치료가 이루어져야 합니다”라고 말한다.
특히, 아토피피부염을 어렸을 적부터 앓지 않았어도 성인이 되어서 발병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생활습관과 스트레스로 인해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에서 집먼지 진드기나 먼지 등의 자극요소를 많이 접했기 때문이라 추정된다. 성인 아토피 증상이 발병하는 경우의 문제는 성인은 소아와 달리 체질의 변화가 쉽지 않아 치료시기를 놓쳐 피부 건조가 심해지면 태선화가 발생하고 피부가 굳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김영진원장은 “한의학에서의 아토피 치료는 증세의 표면적인 완화에 초점을 두지 않습니다. 성인 아토피의 경우 특히 양의학에서는 스테로이드제를 이용하여 눈에 보이는 증세를 완화시키는 치료를 시행하지만 한의학에서는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치료와 생활습관을 바꾸도록 권하여 몸의 균형을 맞추어 주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는 것입니다. 노폐물이 피부를 막아 피부에 염증이 나타나고 그 염증 때문에 다시 또 노폐물이 배출되지 못하는 악순환을 끊고, 모공을 열어 노폐물을 밖으로 배출시켜 피부호흡을 원활하게 하는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한다.
성인아토피의 경우 단순히 땀띠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 시간이 흐른 뒤 성인 아토피 증세가 악화될 경우 치료에는 시간이 더 걸리게 마련이다. 피부질환을 자주 앓았거나 끊임없이 피부가 간지럽고 따끔거린다면 전문의를 찾아 진찰 받는 것이 중요하다. 성인 아토피의 경우 만성으로 접어들 경우 천식과 알러지 비염 등의 합병증이 올 수 있으며 이 때는 치료를 한다고 해도 재발되는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증세가 나타난다면 조기에 진단하여 치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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