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4강' 성남, K리그 자존심 지킬까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0.09.24 11: 25

K리그 팀으로는 유일하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한 성남 일화가 지난해 포항 스틸러스가 거머쥔 챔피언 트로피 수성에 나선다.
2010 챔피언스리그는 8강에 K리그서 성남을 비롯 수원 삼성, 전북 현대, 포항 스틸러스 4팀이 올라가면서 최대 3팀까지 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었지만 성남만 남게 됐다.
성남은 지난 22일 저녁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0 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0-2로 패했지만 1, 2차전 합계 점수에서 4-3으로 앞서 준결승 티켓을 손에 쥐었다.

E조 리그서 5승 1패로 1위에 오른 성남은 16강에서 J리그팀 감바 오사카를 3-0으로 물리쳤다. 
성남은 천안 일화 시절 1995~1996시즌 아시아클럽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1996~1997시즌과 2004시즌에는 준우승을 거뒀다.
2004년 성남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와 결승 1차전 원정경기에서 3-1로 승리한 했지만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차전서 0-5로 패해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성남 신태용 감독은 8강전 후 “이번 대회에서 개인적인 목표는 16강이었다. 그러나 이제 준결승에 올랐으니 한국을 대표하는 팀으로 우승에 도전하겠다. 우리도 포항처럼 아시아 정상에 올라 아시아 최강 국가라는 사실을 증명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성남은 전북을 물리치고 올라온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샤밥과 오는 10월 5일 오전 2시 리야드에서 준결승 1차전을 치른다. 성남이 알 샤밥을 꺾고 결승에 올라 K리그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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