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신예 포수 양의지(22)가 20홈런을 작성하며 신인왕을 예약했다.
양의지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홈경기 첫 타석에서 오른쪽 담장으로 넘어가는 역전 투런홈런을 날렸다. 전날에 이어 이틀연속 홈런포를 날리며 눈부신 시즌 피날레를 장식하게 됐다.
포수 겸 8번타자로 선발출전한 양의지는 0-1로 뒤진 2회말 1사3루에서 넥센 선발 고원준의 초구 직구를 그대로 후려쳐 오른쪽 담장을 빨랫줄 처럼 넘어가는 홈런포를 날렸다. 감각적인 타법이 돋보인 스윙이었다.

지난 4년동안 1군 3경기 출전에 그친 무명선수에서 일약 주전포수로 도약한 양의지는 올해 20홈런을 작성하면서 공격력까지 입증했다. 향후 두산이 안방걱정이 없을 정도로 인상적인 시즌을 보냈다. 특히 신인왕 경쟁에서 확실한 눈도장을 찍는 홈런포가 될 전망이다.
두산은 양의지의 홈런과 함께 모두 5명이 20홈런을 작성하는 팀이 됐다. 김현수 이성열 김동주 최준석에 이어 양의지까지 20홈런 클럽에 가입했다.
sunny@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