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손승락의 공헌이 가장 컸다".
김시진 넥센 감독이 단독 구원왕을 확정지은 마무리투수 손승락(28)에게 남다른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 감독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8회 2사 후 등판해 4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26세이브로 구원왕을 따낸 손승락에 대해 축하를 전하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올해 손승락의 공헌이 가장 크지 않았나 싶다"며 "시즌 전에 마무리투수로 쓰겠다고 본인에게 말했을 때에는 선발로 던지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었다. 시즌 중간에는 팀이 어려워 자주 등판하지 못했다.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도 힘들었을텐데 나름대로 컨디션 조절을 잘했다. 경기를 매조지하는 입장이라 마음고생도 심했을 것이다. 감독으로서 축하하고 정말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젊은 선수들의 성장에 대해 "젊은 선수들이 팀에 보탬이 되면서 그들에게 거는 기대와 욕심이 많아졌다. 내년 역시 기대해 봐도 좋을 듯하다. 고원준도 투구시 중심이동이 시즌 초반만큼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데 마무리훈련과 스프링캠프 때 보완하면 분명히 올해보다 더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역대 6번째로 300홈런의 위업을 달성한 송지만 같은 베테랑들에 대한 믿음도 거두지 않았다. 김 감독은 "고참 선수들은 얼굴만 봐도 위안이 된다. 말을 안 해도 눈빛만 봐도 의지가 된다. 후배들도 존경하는 선배로 대접한다. 베테랑들도 내년에 분명히 잘 할 것"이라며 변함없는 신뢰를 나타냈다.
한편 김 감독은 내년 시즌 외국인선수 대해서는 "아직 상의를 해보지 않았다. 시즌이 끝난 뒤 구단과 상의해 좋은 외국인선수를 뽑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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