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1위' 이대형, "도루왕 욕심 없다면 거짓말"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09.24 21: 47

"도루왕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슈퍼소닉' 이대형(27, LG 트윈스)이 도루 3개를 추가하며 시즌 63호 도루를 기록하며 김주찬(62개)을 제치고 도루 부문 단독 1위로 뛰어 올랐다.
이대형은 2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0CJ마구마구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전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석 1타수 1안타 사사구 3개로 100% 1루에 출루해 3차례 베이스를 훔쳤다. 5차례 시도했지만 2번은 실패했다.

이대형은 1회초 상대 선발 고효준을 상대로 볼카운트 1-3에서 5구째 볼을 골라내며 1루에 출루했다. 2루쪽을 향해 서서히 리드 폭을 넓히며 2루로 뛸 타이밍을 찾던 이대형은 볼카운트 1-0에서 고효준이 2구째 공을 던지는 순간 2루로 스타트를 끊었다.
어김없이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2루 베이스를 향해 돌진한 이대형은 SK 포수 정상호의 송구보다 빨리, 유격수 최윤석의 태그를 피해 2루 베이스에 손을 먼저 밀어 넣었다.
이대형은 2회초에도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린 뒤 1루에 나가 2루 베이스를 훔친 데 이어 5회에는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또 다시 2루를 훔치며 유니폼에 묻은 먼지를 탈탈 털어냈다.
이대형은 "남은 경기에서도 최고가 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하며 도루왕 타이틀에 욕심을 보였다.
한편 이대형과 도루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 김주찬은 같은 시각 사직 삼성전에 1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1회초 도루 1개를 성공시키는데 그치며 2위로 내려 앉았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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