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농구가 개인기와 높이에서 앞선 유럽의 강호 스페인에 패했다.
한국(세계랭킹 9위)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밤 체코 브르노서 열린 2010 FIBA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 조별리그 C조 2차전 스페인(세계랭킹 5위)과 경기서 69-84로 패했다.

스페인은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주전 전원이 개인기와 조직력 있는 플레이를 펼치며 내외곽에서 탄탄한 공격력을 과시하며 한국에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변연하가 3점슛 5개를 포함해 23득점을 올렸고 김지윤이 11득점으로 활약했지만 아쉽게 패배했다.
스페인은 높은 2점슛 성공률(61%)을 기록하며 많은 득점을 올렸다.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 출신으로 스페인 국적을 취득해 출전한 산초 리틀은 28득점에 15 리바운드를 올리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한국은 1쿼터 변연하가 3점슛 3개 박정은이 3점슛 2개를 성공시키며 23-15로 8점차까지 점수차를 벌렸으나 이후 스페인의 강력한 수비에 막혀 23-23으로 1쿼터를 동점으로 마쳤다.
한국은 2쿼터 들어 3점슛 성공률이 떨어지며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였다.
설상가상으로 12득점을 올리며 좋은 슛 컨디션을 보인 박정은이 2쿼터 2분 20초를 남기고 코트에서 미끄러져 부상을 당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한국은 2쿼터에서 7점 밖에 득점하지 못하며 36-30으로 2쿼터를 마쳤다.
한국은 3쿼터서 산초 리틀에게 연속 골밑 득점을 내주며 32-45까지 끌려갔다.
김지윤은 3쿼터 종료 직전 하프라인 근처에서 버저비터를 성공시키며 48-57로 10점 차 이내로 들어왔다.
한국은 4쿼터 변연하, 정선민의 슛이 터지며 56-61로 5점차까지 따라 붙었지만 스페인의 공격력을 막지 못하고 15점차로 패했다.
ball@osen.co.kr
<사진> 변연하=FIBA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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