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프리뷰] 김광현, 다승-탈삼진 '두 마리 토끼' 향해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0.09.25 07: 35

김광현이 굳히기와 뒤집기에 도전한다.
SK 에이스 김광현(22)이 다승왕 굳히기와 탈삼진왕 뒤집기라는 두 마리 토끼를 향해 시즌 마지막 등판을 준비하고 있다. 김광현은 25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한화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한다. 탈삼진 1위 류현진이 소속돼 있는 한화를 상대로 얼마나 많은 삼진을 솎아낼지가 최대 관심사다.
김광현은 올해 그야말로 최고의 한해를 보내고 있다. 류현진의 괴물 같은 시즌에 상대적으로 가려진 부분이 없지 않지만 김광현의 2010년도 결코 만만치 않다. 30경기에서 2차례 완투와 1차례 완봉 포함 17승6패 평균자책점 2.27로 다승 단독 1위와 평균자책점 2위에 랭크돼 있다. 투구이닝도 186⅔이닝으로 류현진(192⅔이닝) 다음으로 많다.

특히 시즌 막판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9월 4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1.63으로 위력을 떨치고 있다. 양준혁의 은퇴경기였던 지난 19일 대구 삼성전에서 예고대로 양준혁을 3차례나 삼진으로 잡아내는 등 스타 기질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올해 한화를 상대로도 4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69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어 기대가 된다.
17승을 거두고 있는 김광현은 16승으로 다승 공동 2위에 랭큳괘 있는 류현진과 양현종(KIA)에 근소하게 앞서있다. 이날 승리를 거둔다면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단독 다승왕을 확정짓게 된다. 탈삼진은 178개로 류현진(187개)에 9개 뒤져있는데 한화 타선을 상대로 얼마나 많은 삼진을 잡을 수 있느냐가 최대 관건. 한화 타자들도 류현진의 탈삼진 1위 수성을 위해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이에 맞서 한화는 고졸 2년차 우완 장민제(20)를 선발 예고했다. 장민제는 올해 12경기 모두 구원으로 나와 1승 평균자책점 5.56을 기록하고 있다. 선발등판은 지난해 데뷔 후 처음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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