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세, '슈퍼스타K 2' 특별 심사위원...박진영은 어디에?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0.09.25 08: 26

가수 이문세가 케이블 채널 Mnet의 인기 프로그램 ‘슈퍼스타K 2’에 특별 심사위원 자격으로 참여한 가운데 기존 심사위원 박진영이 2주 째 모습을 보이지 않아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24일 밤 11시 서울 상암동 CJ E&M센터에서는 ‘슈퍼스타K 2’의 두 번째 본선 무대가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가수 이문세의 곡을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하라’는 미션을 받은 여덟 명의 본선 진출자들은 세 번째 본선 티켓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그 결과 앤드류 넬슨과 박보람이 아쉽게 동반 탈락했다.
후보들이 마련한 멋진 무대가 돋보인 자리였지만 시청자들은 무대 이외의 다른 사항에도 관심을 표했다. 심사위원단 구성이 이전과 달라졌기 때문이다. 이날 특별 출연한 이문세가 기존 심사위원 이승철, 윤종신, 엄정화와 함께 노래 실력을 평가하고 이를 점수로 계량화한 데 반해 그동안 후보들의 스타성을 중점적으로 체크했던 박진영은 2주 째 방송에 나타나지 않았다.

특히 뒤늦게 ‘슈퍼스타K 2’에 합류했던 박진영이 다른 심사위원들과 차별화된 심사 기준을 적용했던 만큼 이 같은 심사위원 변화가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박진영의 방송 출연이 연거푸 무산되고 있는 것과 관련, 한 방송 관계자는 “심사위원을 그만둔 건 절대 아니다”면서 “중요한 일 때문에 현재 외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안다. 그래서 지난 주 방송분에서는 그를 뺀 세 명의 심사위원이 심사를 맡았고, 이번 주는 이문세가 특별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에 비해 시즌 2의 심사 점수 비중이 강화되면서 그의 부재로 피해를 입는 후보가 발생하지 않나 하는 우려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주 방송에서 이보람, 김소정 등이 탈락한 것도 이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들릴 정도다. 두 사람은 예선 때부터 보컬보다 비주적 재미가 있는 댄스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후보로 꼽혀왔고 박진영에게 높은 점수를 얻었던 후보라는 공통점이 있다.
당초 박진영의 ‘슈퍼스타K 2’ 심사위원 발탁은 제작진에게나, 시청자에게나 큰 기대감을 갖게 한 소식이었다. 원더걸스, 2PM, 미스에이 등을 성공적으로 데뷔시키며 기획력을 인정받았던 그이기에 ‘슈퍼스타K’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거라는 기대가 있었다. 그렇지만 개인적인 스케줄 등을 이유로 심사에 나서지 못하면서 많은 이들이 실망하고 있다.
‘상황 설명이라도 해주었으면 한다’는 시청자의 요구가 허투루 들리지 않는 까닭이다. 
rosec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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