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 "다시 대표팀 감독 맡고 싶어"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0.09.25 07: 40

디에고 마라도나 (50) 전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이 자신의 거취에 대해 입을 열었다.
AP 통신은 25일(이하 한국시간) 폭스스포츠와 마라도나의 인터뷰를 인용해 '마라도나가 다시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감독을 맡고 싶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마라도나는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이끌고 조별리그와 16강전까지 승승장구하며 우승에 도전했지만 8강에서 독일을 만나 0-4라는 굴욕적인 점수 차로 패배를 당했다.

마라도나는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을 거뒀으나 재계약이 유력했다. 그러나 마라도나는 코칭 스태프 선임에 대해 아르헨티나협회와 마찰을 보이며 재계약에 실패하고 자리를 떠나야 했다.
이후 아르헨티나협회는 임시방편으로 2008 베이징 올림픽서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끈 세르히오 바티스타를 감독 대행으로 임명했다. 갑작스럽게 임명한 감독 대행이었지만 성적은 좋았다. 결국 아일랜드와 경기서 승리한 데 이어 '월드컵 챔피언' 스페인까지 격침시키며 주목을 받은 바티스타 감독 대행은 올해 말까지 지휘봉을 잡게 됐다.
대표팀의 호성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마라도나는 대표팀 감독을 맡고 싶다고 밝혔다. 마라도나는 폭스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다시 대표팀 감독을 맡을 것이고, (비난이 일고 있는) 코칭 스태프도 함께 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아르헨티나협회는 바티스타 감독 대행이 좋은 성적으로 팀을 이끌고는 있지만 그를 정식 감독으로는 간주하지 않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몇 달 안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물을 감독으로 선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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