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범현, "한기주 김진우? 아직은 물음표"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0.09.25 09: 23

"한기주와 김진우가 물음표라서".
조범현 KIA 감독이 2011시즌 전력구성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그 가운데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마운드 구성에서 아직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바로 내년 시즌 복귀를 준비중인 김진우와 한기주의 활약가능성을 가늠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조 감독은 "역시 한기주와 김진우의 활약 가능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마운드 구성이 중요한데 아직 두 선수는 물음표이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사실상 이들이 내년 시즌 전력구성 방향의 방향타를 쥐고 있다는 의미이다.

실제로 KIA 마운드의 두께는 이들에게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이들의 활약 가능성에 따라 용병정책이 달라질 수 있다. 현재  아킬리노 로페즈는 재계약이 확정적이다. 대체 용병으로  8승을 따내 존재감을 보여준 리만 콜론은 마운드 사정에 따라 재게약 여부가 결정된다. 즉, 콜론 대신 용병타자를 영입할 수 있다. 
현재의 상태로 본다면 한기주는 선발투수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 차근차근 재활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있고 수술했던 팔꿈치는 전혀 이상이 없다. 그동안 캐치볼을 했고 허리통증 때문에 현재 피칭을 쉬고 있다. 팔꿈치만 문제없다면 위력적인 강속구를 재현할 수 있다는게 자체 평가. 
김진우 성실하게 훈련을 펼치면서 피칭을 80~90% 단계까지 끌어올렸다. 김진우는 3년동안 볼을 많이 던지지 않았기 때문에 계속 볼을 던져왔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모든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역시 성패는 볼의 위력인데 아직은 파악하기 힘들다.
두 선수는 오는 10월17일 남해 가을캠프에 합류한 뒤 본격적인 피칭에 돌입한다. 그때쯤이면 어느 정도 가능성을 점검할 수 있다. 조 감독은 "아직은 시간이 있으니 지켜봐야 한다. 두 선수가 확실한 가능성을 보여줘 마운드에 힘이 된다면 얼마나 좋겠는가"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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