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솔로' 보아·손담비·아이유, 아이돌그룹 제치는 무기는?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0.09.25 09: 41

여자 솔로 가수들이 극과 극의 매력으로 이른바 '아이돌그룹 제국주의' 속에서 자신들의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두각을 나타낸 여자 솔로들을 꼽으라면 보아, 손담비, 아이유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들을 아이돌그룹 출신이 아닌 '정통 솔로'란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아시아의 별'이라고 불리는 보아는 '허리케인 비너스'로 5년만에 국내 복귀 활동에 성공하고 24일 오후 생방송으로 진행된 KBS 2TV '뮤직뱅크'에서 정규 6집 리패키지 음반 타이틀곡 '카피 앤 페이스트'(Copy&Paste)를 공개하며 후속 활동에 본격 돌입했다.

소녀보다도 더 어린, 귀여운 꼬마였던 보아는 10여년 동안 대중과 함께 자라며 어느덧 뛰어난 가창력과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지닌 솔로 가수로 거듭났다. 보아는 여전히 깜찍함을 간직하고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귀여움 보다는 '강렬한 카리스마'에 중점을 두고 있다.
 
'허리케인 비너스'가 하이패션을 연상케 하는 강렬한 모습으로 첨단의 섹시미를 자랑했다면, '카피 앤 페이스트'에서는 부드로운 금발 웨이브로 좀 더 여성성을 살린 모습이 사이버틱한 블랙 룩을 선보였다. 보아는 여리여리한 몸으로도 강렬한 '힘'을 연상케 한다.
쉽게 넘보지 못하는 '섹시퀸'의 명성은 엄정화-이효리에 이어 솔로가수 손담비가 잇고 있다. '미쳤어'에서부터 한국 대표 섹시퀸으로 자리잡은 손담비는 '퀸'에서 조각 같은 외모의 여성적 면모를 한껏 살린 블링블링한 매력을 선보였다면, 신곡 '디비 라이더'에서는 시크한 일명 '차도녀'(차가운 도시 여자)의 매력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 손담비는 타 아이돌그룹 멤버들 보다 성숙한 느낌을 풍긴다.
또 한명의 주목할 만한 여자 솔로가수는 아이유다. 2008년 미니앨범 앨범 'Lost and Found'로 데뷔한 아이유는 유희열, 이승환 등 선배 뮤지션들이 뽑는 유망주로, 현재 여자 솔로가수계에서 특별한 영역을 차지하고 있다.
 
아이유는 고음처리가 깔끔한 가창력을 소유했으며 무엇보다도 깨끗하고 맑은 음색이 돋인다. 음악성에 더해 호감을 주는 귀여운 외모와 예능에서도 빠르게 적응하는 끼로 귀여운 여자 솔로가수의 입지전적인 위치에 섰다.
최영균 대중문화평론가는 '잔소리'로 거의 모든 음원 차트를 석권한 아이유에 대해 "아이유의 정상 정복은 '아이돌 대세론'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그룹 형태의 아이돌 육성으로 심하게 쏠려 있는 신인 가수 기획이 조금은 솔로 쪽으로 다양화되는데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라고 긍정적인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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