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프리뷰]이재곤-니코스키, ‘점검 무대’의 결과는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0.09.25 10: 08

둘 모두 ‘점검무대’이다. 한 명은 준플레이오프 등판을 위한 마지막 테스트이고 한 명은 내년 시즌 잔류여부를 평가받는 무대이다.
롯데 자이언츠의 신예 우완 기대주인 이재곤(22)과 넥센 히어로즈의 좌완 외국인 투수 니코스키(37)가 25일 목동구장에서 시즌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 우천으로 연기된 양팀간 최종전으로 이재곤은 시즌 8승, 니코스키는 첫 선발승이자 시즌 3승에 도전한다.
후반기 롯데 선발진의 주축으로 좋은 활약을 펼친 이재곤은 29일부터 시작되는 두산 베어스와의 준플레이오프서도 선전이 기대된다. 언더핸드로 변화구가 좋아 쉽게 공략당하지 않는다. 배짱도 두둑하다. 이번 넥센전서 포스트시즌 구위 최종 점검을 할 태세이다. 올 시즌 넥센전에는 3번 등판해 2승 무패에 방어율 3.74로 준수한 성적표를 남겼다. 하지만 최근 물이 오르고 있는 넥센 타자들의 홈런포를 조심해야 한다.

지난 7월말 타자 클락이 나가고 합류한 니코스키는 내년 시즌 선발 후보감으로 영입한 케이스였다. 부상으로 쉰 탓에 올 시즌은 가능성만 점검하고 내년 시즌 본격 활용할 작정이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 구위가 타자를 압도할 정도는 아니고 컨트롤도 들쭉날쭉하다. 롯데전 구원승을 비롯해 시즌 2승을 기록중이나 아직 선발승이 없다. 현재 성적은 2승 5패에 방어율 7.27로 저조하다.
화력에서는 막상 막하의 대결이 예상된다. 롯데는 주포 이대호가 발목 부상으로 나오지 않지만 조성환 등의 방망이가 여전히 매섭다. 이에 맞서는 넥센은 전날 홈런포로 통산 300호 홈런을 달성한 송지만을 비롯해 강정호, 강병식 등의 홈런포가 살아 있다.
넥센이 홈구장 마지막 경기서 승리로 팬들의 응원에 보답할 것인지, 아니면 롯데가 시즌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좋게 준플레이오프 준비에 들어갈 것인지 주목되는 한 판이다. 만날 때마다 접전을 펼친 양팀간 올 시즌 전적은 롯데가 10승 2무 6패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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