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에이스' 장원삼(27)이 자신의 이름 원삼(13승)을 넘어 올 시즌 14승에 도전한다.
삼성은 25일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시즌 18차전을 펼친다. 상대 선발은 우완 영건 이범준(21)이다.
장원삼은 지난 겨울 넥센에서 삼성으로 이적, 올 시즌 28경기에 등판해 13승 5패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 중이다. 포스트시즌 등판을 위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20일 만에 선발 등판하는 장원삼은 LG를 상대로 올 시즌 4경기에 등판 1승무패 평균자책점 1.37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LG 선발 이범준은 올 시즌 1군을 오르락 내리락 하며 주로 중간 계투로 13경기에 등판해 1승2패 평균자책점 10.96을 기록 중이다. 튼튼한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140km 중반대 직구와 각도 큰 슬라이더를 가지고 있지만 공이 가운데로 몰리는 단점으로 올 해 성장이 더뎠다. 상성을 상대로는 2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1⅔이닝을 던져 2피안타 2실점(2자책)으로 평균자책점 10.80을 마크했다.
LG는 전날 문학에서 SK를 상대로 6안타를 효과적으로 집중시키며 5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특히 선두타자 이대형이 4타석 1타수 1안타 3사사구로 출루율 100%를 기록하며 도루 3개를 추가했다. 조인성은 시즌 28호 홈런을 폭발시키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삼성은 사직에서 롯데에게 7안타를 뽑아내고도 1득점에 그쳤다. 다행히 중심타선 박석민, 최형우가 안타를 뽑아냈지만 부상에서 회복한 채태인이 아직까지도 정상 컨디션이 아닌 것이 조금은 아쉬운 대목이다.
오늘 경기는 양팀의 승패보다 LG '슈퍼소닉' 이대형과 삼성 '배터리'간의 도루를 놓고 뜨거운 신경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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