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대표팀, 잠실야구장서 소음 적응 훈련 실시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0.09.25 17: 30

남녀 양궁 국가대표팀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전관왕을 위한 소음 적응훈련을 실시했다.
대표팀은 25일 오후 4시부터 30여 분간 잠실야구장에서 LG-삼성전에 앞서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대비한 대표팀 특별 훈련을 실시했다. 광저우 양궁경기장의 관중들의 응원 및 소음에 적응하기 위한 훈련이었다.
대표팀은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2007년 세계선수권을 앞두고도 잠실야구장서 소음 적응훈련을 치렀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대비해서는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광장서 현지 경기장 모형을 만들고 적응 훈련을 했음에도 관중의 비난과 야유, 그리고 소음 때문에 집중력이 떨어져 여자 개인전 7연패에 실패하는 아픔을 겪었다.

한 차례 아픔을 겪은 대표팀은 광저우에서는 그런 실수를 범하지 않기 위해 LG와 삼성간의 경기를 보기 위해 온 관중들 앞에서 소음 적응훈련 겸 남녀 성대결을 펼쳤다.
이에 LG 트윈스에서는 시끄러운 음악과 장내 아나운서의 시끄러운 멘트와 더불어 관중들의 비난 유도로 선수들을 방해했다.
경기 초반 야구장의 시끄러운 소리에 대표팀 선수들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집중력을 되찾아 과녁의 10점을 맞추는 신기를 보였다.
대표팀은 정식 경기와 같은 규칙 하에 남녀 단체전을 4라운드까지 가진 후 소음 적응훈련을 할 수 있게 해준 LG-삼성 선수들과 관중들에게 인사를 한 후 그라운드를 떠났다.
한편, 대표팀의 성대결은 남자팀이 매 라운드 여자팀에 앞서며 299-29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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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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