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가 쾌조의 3연승을 질주하면서 6강 플레이오프의 기반을 다졌다.
울산은 25일 오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23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 원정 경기에서 유경렬과 까르멜로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울산은 승점 38점을 확보해 전북 현대(승점 37점)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다. 그 동안 후반기 부진에 몸살을 앓았던 울산은 3연승을 질주하면서 안정을 되찾았다.

반면 8위 부산(승점 28점)은 4경기 무승(2무 2패)의 부진의 빠지게 됐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향방을 결정지을 것으로 관심을 모았던 이날 경기에서 시작부터 주도권을 잡은 쪽은 울산이었다.
울산은 전반 8분 고창현이 올린 코너킥을 유경렬이 과감한 포스트 플레이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기세가 오른 울산은 오르티고사까지 살아나면서 부산을 압박했다.

부산도 한상운과 김근철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울산의 수비를 뚫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부산은 전반 36분 정성훈과 이승현이 찬스를 잡았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후반 들어 부산은 아꼈던 박희도를 투입하면서 반격에 나섰다. 그 동안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박희도의 빠른 발로 승부를 뒤집겠다는 의도였다. 후반 16분에는 서동원까지 투입했다.
그러나 울산 특유의 수비는 단단했다. 오히려 울산은 후반 29분 지친 오르티고사 대신 까르멜로를 투입하면서 역습 플레이를 강화했다. 그 결과는 종료 직전 까르멜로의 추가골로 드러났다.
후반 34분 감각적인 슈팅으로 부산을 놀랬던 까르멜로는 후반 41분 김신욱의 완벽한 도움을 득점을 만들면서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부산은 마지막까지 박진섭이 공격에 나서면서 만회골을 노렸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stylelomo@osen.co.kr
<사진> 부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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