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없이 뛰었다”.
막판까지 치열한 도루왕 경쟁을 벌였던 롯데 자이언츠의 톱타자 김주찬이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김주찬은 25일 목동 넥센 히어로즈와 정규리그 최종전서 2안타 1타점 2득점에 도루 3개를 추가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총 도루수 65개로 이대형(LG)과 공동 1위를 마크했으나 LG가 26일 한 경기를 더 남겨 놓고 있어 불리하다.
김주찬은 이날 경기 후 “어차피 시즌 마지막 경기로 후회없이 하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했다. 이대형 소식은 동료들로부터 전해 들어 알고 있었다. 하지만 신경 쓰지 않고 내가 할 것만 하자고 생각했다”며 담담하게 소감을 말했다.
‘그래도 아쉽지 않냐’는 물음에 김주찬은 “올 시즌 목표했던 도루수는 다 채워 후회없다. 정말 후회없이 열심히 뛰었다. 팀이 순위 싸움을 치열하게 하다보니 기회가 오면 열심히 뛰려고 해서 도루가 많았다. 또 막판에는 도루왕 욕심을 냈다”면서 “홀가분하게 포스트시즌을 준비해서 지난 2년 간 안좋았던 성적을 올해 만큼은 꼭 우승으로 만회할 작정이다. 팀동료들 모두 마음을 맞춰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포스트시즌에 대비한 다부진 각오를 보였다.
sun@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