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 좌완 이혜천(31)이 3일만의 등판에서 결정적인 홈런포를 맞았다.
이혜천은 25일 진구구장에서 열린 요미우리와의 홈경기에서 2-2로 팽팽히 맞선 7회 두번째 투수로 구원등판했지만 알렉스 라미레스에게 결정적인 솔로 홈런 한 방을 맞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선발 무라나카 교헤이에 이어 구원등판한 이혜천은 첫 타자 오가사와라 미치히로를 초구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다음 타자 라미레스에게 2구째 가운데 143km 슈트를 던지다 중월 솔로 홈런을 맞고 말았다. 시즌 44호 홈런. 이혜천은 시즌 4번째 피홈런이었다.

홈런을 맞았지만 이혜천은 아베 신노스케를 삼진, 다니 요시토모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7회를 넘겼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이혜천은 데라우치 다카유키를 3루 땅볼로 잡은 뒤 와키아 료타에게 안타를 맞았다. 마츠모트 테츠야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2사 2루에서 마쓰부치 다쓰요시에게 공을 넘기고 마운드를 내려온 이혜천은 마쓰부치가 무실점으로 잘 막아내 추가실점은 없었다.
1⅔이닝 동안 25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1실점. 평균자책점은 6.75에서 6.59로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이대로 경기가 끝날 경우, 라미레스의 홈런이 결승포가 돼 이혜천은 패전투수가 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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