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프리뷰] 양현종, '공동 다승왕' 도전장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0.09.26 07: 53

공동 다승왕을 향한 마지막 도전이다.
KIA 좌완 에이스 양현종(22)이 개인과 팀의 명예를 걸고 마운드에 오른다. 양현종은 26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한화와의 시즌 최종전에 선발등판한다. 올 시즌 16승으로 류현진(한화)과 다승 부문 공동 2위에 올라있는 양현종은 1위 김광현(SK)에 1승차로 바짝 추격 중이다. SK가 페넌트레이스를 마무리한 만큼 양현종에게 공동 다승왕 기회가 남아있다.
양현종은 올해 29경기에서 완봉 한 차례 포함 16승7패 평균자책점 3.91을 기록 중이다. 해태 시절을 포함해도 타이거즈 사상 좌완 최다승이다. 하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내친김에 다승왕까지 노리는 것이다. 8월에 갑작스런 부진을 보였지만, 9월부터 페이스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다.

상대가 최하위 한화라는 점도 양현종에게는 호재다. 올해 양현종은 한화를 상대로 4경기 전부 승리를 거뒀다. 평균자책점도 2.74로 한화 타자들이 유독 양현종의 공에 맥을 추지 못했음을 알 수 있다. 양현종이 공동 다승왕을 이루게 될 경우, KIA는 유일한 타이틀홀더를 배출해낼 뿐만 아니라 지난해 아퀼리노 로페즈에 이어 2년 연속 다승왕을 탄생시키게 된다.
하지만 한화도 만만치 않다. 양현종에게 다승왕의 기회를 준 팀이 바로 한화다. 단독 다승왕을 노리던 SK 김광현도 한화에게 의외의 일격을 맞고 쓰러졌다. 한화는 '노련한 고졸신인' 안승민(19)을 선발로 맞불을 놓으면서 쉽지 않은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안승민은 지난 17일 대전 롯데전에서 7⅓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2실점(1자책점)으로 인상 깊은 피칭을 펼친 바 있어 좋은 승부가 기대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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